품새, 혼자 서서 완성하는 운동 (인계동 태권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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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과 상담하다 보면 "태권도는 발차기랑 겨루기 아니에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절반만 맞습니다. 태권도에는 품새라는 영역이 있고, 경희대두드림태권도장이 가장 자신 있게 지도하는 부분이 바로 이 품새입니다.
품새는 정해진 동작을 정해진 순서로 이어서 하는 운동입니다. 상대와 겨루는 것이 아니라 혼자 매트 위에 서서, 외운 순서를 몸으로 정확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그래서 품새를 배우는 아이는 세 가지를 동시에 연습하게 됩니다. 순서를 기억하는 힘,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스스로 아는 힘, 그리고 틀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다시 이어가는 힘입니다.
이 세 가지는 도장 밖에서도 그대로 쓰입니다. 책가방을 순서대로 챙기는 아이, 선생님이 말한 세 가지 중 두 번째를 기억하는 아이, 받아쓰기에서 한 글자 틀렸다고 울지 않는 아이. 품새를 꾸준히 한 아이들에게서 학부모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변화가 이런 모습입니다.
품새는 처음부터 어려운 것을 시키지 않습니다. 단계가 나뉘어 있어서, 아이의 띠와 수련 기간에 맞는 품새부터 하나씩 올라갑니다. 앞으로 나가고, 막고, 지르는 기본 동작을 몇 개 묶어 놓은 짧은 순서부터 시작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외울 게 있는 운동"이 처음 생기는 셈인데, 이 경험이 생각보다 큽니다. 몸으로 배운 순서는 머리로만 외운 것보다 훨씬 오래 남고, 아이는 자기가 뭔가를 통째로 완성했다는 감각을 처음 갖게 됩니다.
겨루기와 비교하면 성격이 분명해집니다. 겨루기는 상대가 있어서 결과가 빨리 보이고 승패가 갈립니다. 반면 품새는 끝까지 혼자이고, 비교 대상이 어제의 자기 자신입니다. 그래서 승부를 겁내는 아이, 지면 울어 버리는 아이, 남 앞에서 긴장이 심한 아이에게는 품새가 먼저 맞습니다. 반대로 승부욕이 강한 아이에게는 품새가 지루할 수 있어서, 동작의 정확도를 겨루는 방식으로 재미를 만들어 주면 됩니다.
품새 지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얼마나 빨리 외웠는지'가 아닙니다. 같은 동작을 어제보다 조금 더 바르게 하고 있는지입니다. 발의 각도, 무릎의 높이, 시선의 방향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을 하나씩 짚어 주면 아이는 "선생님이 내 걸 자세히 보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 느낌이 아이를 다시 매트로 끌어옵니다.
집에서 보실 때도 같은 기준이면 좋습니다. 아이가 거실에서 품새를 해보겠다고 할 때, 순서를 틀렸다고 지적하기보다 "어디가 제일 어려워?"라고 물어보시는 쪽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어려운 지점을 말로 설명할 수 있게 되면 수업에서도 그 부분을 집중해서 봐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끝까지 해냈을 때는 잘했다는 말보다 "안 멈추고 끝까지 갔네"라고 과정을 짚어 주시면 다음에도 끝까지 갑니다.
경희대두드림태권도장은 이 과정을 기억에만 맡기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느 품새의 어느 구간에서 자주 멈추는지, 어떤 부분이 지난달보다 나아졌는지를 수련 일지에 남깁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성장 보고서로 정리해 학부모님께 보여드립니다. "우리 아이가 품새를 잘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느낌이 아니라 기록으로 답해 드리는 것이, 인계동·팔달구의 여러 도장 중에서 저희가 다르게 하는 부분입니다.
품새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발차기처럼 소리가 시원하게 나지도 않고, 겨루기처럼 승패가 갈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태에서 혼자 끝까지 해내는 경험은 아이에게 오래 남습니다.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서 아이에게 그런 경험을 하나 만들어 주고 싶으시다면, 품새부터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품새 수업은 한 번 보시면 분위기가 바로 느껴집니다. 저희는 1회 무료 체험을 열어 두고 있으니, 아이를 데리고 오셔서 매트 위에 선 모습을 직접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인계초·매교초에서 오는 아이들을 위해 등·하원 셔틀도 학교→도장, 도장→집 방향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전화]로 물어봐 주시면 됩니다.